임승관 코로나19대응단장, 28일 기준 도내 137건 확인
"거리두기 등 보편적 방역수칙이 변이확산 막을 수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70%가 지난 3월 이후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29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변이바이러스 확산은 다른 지역의 얘기가 아니다. 한국과 경기도의 당면 현안”이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거리두기 등 보편적 방역 수칙이 변이바이러스 확산도 함께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이바이러스란 바이러스 표면에 난 돌기 모양의 단백질에서 변이가 생긴 것으로, 처음 보고된 국가에 따라 남아공 변이주, 브라질 변이주 등으로 불립니다.

어제(28일) 기준으로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137건으로, 전국 535건 대비 25.6%입니다. 이 중 국내 감염은 92건, 해외 유입은 4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국내 변이바이러스가 최초 보고된 후 3월부터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2월까지 총 41건에 불과하던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3월 43건, 4월(28일까지) 53건 등 최근 두달 간 총 96건이 집계, 전체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변이주별로 보면 브라질 변이주는 지난 1월에만 3건 발생하고, 남아공 변이주는 9건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확인 사례를 비롯해 나머지 125건은 영국 변이주입니다.

영국 변이주는 감염 전파력과 중증도를 다소 높이지만 국내에서 접종 중인 두 종류의 백신 효능 감소 영향은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 단장은 “변이바이러스는 지역사회 내로 조용히 침투할 것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입국자 관리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변이주 보유 감염자와 접촉자를 보다 철저히 격리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거리두기 방역수칙, 백신 접종 프로그램 동참, ‘의심될 땐 주저 없이 진단검사’ 등을 실천해 주시라”고 당부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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