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바이든 첫 의회연설, 2천조원 보육·교육지원 강조…미 연준 "물가상승, 일시적 요인" 인플레 선 그어 등 外

- 수출·소비 회복에 기업 체감경기 10년 만에 최고 수준
- 공급계획 발목 잡은 'LH 사태'…정부, 신규택지 절반가량 발표 연기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 2천조 원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재원 확보를 위해서 이미 예고됐던 '부자 증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미국 가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약 2천조 원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미국 가족 계획'은 10여년 동안 교육과 보육에 1조 달러를 지출하고 중·저소득층 가구에 8천억 달러의 세액 공제를 제공합니다.

재원 조달을 위해서 이른바 '부자증세'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 소득 상위 1%가 적용받는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 세율을 37%에서 39.6%로 올립니다.

이와 함께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공격적인 재정지출 확대에 미국에서는 그동안의 '작은 정부' 기조와 달리 '큰 정부로의 복귀'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제로 금리'를 유지했는데요.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현 0.00∼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아지고 있죠?

【 기자 】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에 힘입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상승세를 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88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인데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됩니다.

지수는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고, 지난 2011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89에서 96으로 한 달 새 7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도 77에서 82로 5포인트 상승했는데요.

비제조업의 경우 주거·상업용 민간 수주가 늘고 분양 실적도 개선돼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 회복이 두드러지면서 도소매업은 8포인트 올랐습니다.

전문가들도 수출과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글로벌 경기 개선 등이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고, 소비 가운데 내구재 소비는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수입 급증세가 당분간 이어져 올해 경상수지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지난 1분기 통관 기준 수입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나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수입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사업과 공공택지를 발표했습니다.
공공택지 부문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가 결국 공급계획에 영향을 미쳤죠?

【 기자 】
정부가 '2·4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 도시재생과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에서 신규 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합니다.

사업별로는 도시재생 선도사업 2만1천 가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추가공급 1만3천 가구, 지방 신규 공공택지 1만8천 가구 등입니다.

도시재생 선도사업 후보지로는 서울 금천구와 양천구, 종로구, 중구 등이 지정됐습니다.

여기에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택지도 발표됐는데요.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수도권 신규택지의 절반가량 발표가 수개월 연기됐습니다.

공급계획의 절반가량인 13만1천 호의 신규택지 발표가 관련 경찰 수사와 후속 법안 입법 이후로 미뤄진 겁니다.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수사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신규택지 입지 확보를 첫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게 될 수 있고, 공급목표 지연 기간은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막겠다고 밝혔는데요.

오 시장은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고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법률개정안의 국회 발의도 건의해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실거래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과 거래 분석을 통해 투기성 거래로 판단되는 사안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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