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가 늘면서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보도에 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복 소비가 늘어난 스마트폰(모바일)과 프리미엄 TV·가전 등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조 3천885억 원, 영업이익 9조 3천829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매출 약 54조 4천억 원, 영업이익 6조 2천300억 원)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4% 각각 증가한 것입니다.
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9조 1천억 원, 영업이익 4조 3천900억 원으로 부문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월 조기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가 매출을 견인했으며, 수익성이 좋은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과 노트북 판매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매출 12조 9천900억 원, 영업이익 1조 1천200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둘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올해 신형 QLED TV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반도체(DS) 부문은 미국 텍사스주 한파로 인한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매출은 19조 100억 원으로 양호했으나 영업이익이 3조 3천7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반도체 부문의 시설 투자는 단행됐는데, 1분기 9조 7천억원의 투자 중에 반도체가 8조 5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선 D램 가격 상승세 반영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전환으로 2분기에는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매출 18조 8천95억 원, 영업이익 1조 5천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1% 늘었습니다.
H&A(Home Appliance&Air Solution) 사업본부가 매출 6조 7천81억 원, 영업이익 9천199억 원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렌탈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 1조 8천935억 원, 영업손실 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습니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 1조 8천643억 원, 영업이익 1천340억 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지속되며 PC, 모니터와 같은 IT 제품의 매출이 늘었습니다.
LG전자 측은 MC사업 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분기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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