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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안성하이랜드 산단을 조성 중인 가운데 공사현장 소음과 진동 피해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피해 사업장과 현장 모습. (사진=최화철 기자) |
[안성=매일경제TV] 경기 안성시의 한 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9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원곡면 지문리 산 101번지 일원에 29만3454㎡ 규모의 안성하이랜드 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사업은 내년 11월 완료 예정입니다.
특히 공사가 3개월 가량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1년 반 가량 남은 공기 동안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견뎌야 할 지 암담하다고 토로합니다.
주민 A씨는 "그동안 공사를 진행하면서 소음과 진동으로 수차례 하소연하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현장소장은 한번도 찾아오지 않고 대기업의 책임자가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업주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고 있다며 피해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 B씨는 "영업장과 공사 현장과의 거리가 불과 담벼락 하나 사이"라면서 "방문하는 손님들이 불편해서 오질 않으려 한다. 시에서도 관리감독이 전혀 안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소음 발생 시 주민들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민원을 제기하는분과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소음 등을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구간에 대해 재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시 담당부서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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