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 고객들도 오늘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픈뱅킹은 여러 금융사 앱을 설치하는 대신 하나의 금융사 앱만 설치해도 한 곳에서 여러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건데요.
오픈뱅킹 플랫폼 경쟁에 저축은행이 뛰어들면서 공격적인 예금금리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은행 앱을 열었는데, 다른 은행에 있는 계좌가 보이고,
타 은행에 맡긴 예금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까지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은행과 핀테크 기업에서 가능하던 오픈뱅킹 서비스를 저축은행 고객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29일)부터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 앱에서 73개 저축은행 오픈뱅킹이 가능합니다.
오픈뱅킹은 지난 2019년 말 은행과 핀테크 기업을 시작으로 상호금융과 증권사 등으로 확대돼 왔는데,
기존에 은행 18곳 등 100곳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축은행이 뒤늦게 오픈뱅킹 서비스 대열에 합류하면서 기존 금융사들과 플랫폼 경쟁을 위해 공격적인 금리 혜택을 내걸었습니다.
초저금리시대가 지속하는 가운데 최대 연 10% 금리를 지급하는 특판상품을 출시합니다.
특판에 참여하는 저축은행은 IBK과 키움저축은행 등 16곳입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0%대에 머물고 있고, 저축은행의 금리도 1%대인 상황에서 10%라는 금리혜택을 내세워 고객들의 오픈뱅킹을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을 비롯한 참여업권 대고객 서비스 경쟁으로 신규고객 유치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똘똘한 앱' 1개만 살아남게 될 오픈뱅킹의 확대로 금융권의 플랫폼 경쟁은 점차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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