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동물실험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를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질병관리청이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 영국 변이에는 효과를 유지하지만 남아공 변이에는 무력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셀트리온은 남아공 변이에 효과를 가지는 새로운 항체를 도출해 기존 항체와 섞는 칵테일 요법으로 남아공 현지 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까지 임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동물실험은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앞서 진행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추가 시험을 진행해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대응 효과를 계속 검증하는 한편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구결과는 아직 피어리뷰(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사전 논문으로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게재됐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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