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이후 130여점…김순덕 전 의원 55점 기탁

전 경기도의원 기탁 소장품.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의회가 내년 개관을 추진 중인 의정 체험형 역사 전시관 '(가칭)라키비움'에 전시할 주요 의정사료를 수집 중인 가운데, 전직 도의원들의 소장품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 청사 준공식 사진부터 당선증, 표창장, 선거관련 물품, 의정활동 친필메모 등 경기도의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수집됨에 따라 내실 있는 의회사(史) 연구 및 전시관 구축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경기도의회는 라키비움 전시품과 의회사 연구·교육용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여간 의정활동 관련 유물에 대한 수집을 실시한 결과, 총 130여 점을 기증받았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특히 전직 의원 상당수가 지난 의정활동과 관련된 문서와 사진, 기념품 등의 소장품을 한 사람당 수십 점씩 기증하거나 기증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6대 경기도의회 의장과 역대 도의원들의 모임인 '경기도의정회' 회장을 역임한 김순덕 전 의원(5·6대)는 총 55점의 유물을 기탁했습니다. 중국 광동성 등 해외교류 기념품과 의장 명패, 2004~2005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등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의정활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근본 사료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오경렬 전 의원(5대)는 도정 질의서와 정당 연설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 공로패 등 45점을, 박형규 현 입법정책담당관은 초기 의사당 사진 필름과 경기도의회 총람 CD 등 30점을 각각 기부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동구(3·4대)·김문식(4대)·문부촌(4·5대)·서희석(5대)·신재춘(6·7대)·김형식(7대)·박세혁(7·8대)·윤광신(9대) 전 의원이 추가로 소장품을 의회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김순덕 전 의원은 “소장품 하나 하나에 의정활동과 관련한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얽혀있다”며 “전직 도의원으로서 경기도의회 역사 연구에 조금이나마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기도의회 소장품 기증 접수 안내.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정회는 의정사료 수집이 보다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정활동 소장품 기증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직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속적 소장품 기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며 “라키비움을 방문한 도민이 의회의 역사와 활동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유물을 소중한 전시자료로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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