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노바백스 백신 기술이전 연장 가닥…직계약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추가 도착 등 外

- 2월 출생아수 2만1천여명 '역대 최저'…인구절벽 가속화
- 아파트 공시가격 의견 접수 5만건 육박…14년만 최대

【 앵커멘트 】
정부가 노바백스 측과 내년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계약 연장을 추진키로 합의하면서 국내 백신 공급이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노바백스 측과 백신 기술이전 연장에 합의했다고요?

【 기자 】
네, 정부가 노바백스 측과 내년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계약 연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요 합의 중 하나는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간 기술이전 생산방식 계약의 연장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말까지 노바백스 백신 원액 생산을 맡고, 내년까지는 완제 충전을 하게 돼 있는데 계약이 연장되면 원액 생산과 완제 충전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12만5천명분, 25만회분이 오늘 새벽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3천300만명분(6천600만회분)이며,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100만명분(200만회분)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는 5월 3일부터 약국과 인터넷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휴마시스는 자가검사용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1개당 9천원에서 1만원 선으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입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다음달 5일부터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진단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75명 늘어 누적 12만673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00명 넘게 늘어나며 지난 24일(785명) 이후 나흘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 앵커멘트 】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구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1천여명으로 1년 전보다 5.7% 줄었습니다.

이는 2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입니다.

월별 출생아수는 2015년 12월부터 6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3천7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6.5%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수에서 출생아수를 뺀 인구자연증가는 -2천313명으로, 16개월째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가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사상 첫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출산율·혼인율 저하와 초혼연령 상승 등 각종 인구절벽의 선행지표들이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1분기 국내 인구이동은 같은 분기 기준으로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 이동자 수는 207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5% 감소했습니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13년 1분기(-6.0%) 이후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아파트 공시가격 의견 접수가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집주인들이 접수한 의견이 14년 만에 최대치인 4만9천600여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이 중 2천480여건의 공시가격을 조정해 조정률은 5%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소유자 등 의견수렴 및 검토를 거쳐 내일(29일) 0시께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서울과 제주 등은 의견제출 비중이 줄었지만, 세종의 경우 집주인들의 의견 접수가 작년의 15배가량 불어났습니다.

이를 통해 수정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19.05%로, 지난달 열람안 19.08%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에게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함께 정부에 건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구청장협의회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산세 경감방안과 생활치료센터 운영, 백신접종률 제고를 위해 협조를 요청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때로는 이견이 있고, 방법론상 차이가 있겠지만 시와 구가 함께 상생행정을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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