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중복청약 마지막 기회' SKIET, 29일까지 일반청약…63조원 SK바사 증거금 기록도 갈아치우나

【 앵커멘트 】
공모주 시장 '대어급' 가운데 중복 청약의 마지막 기회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일반 청약에 돌입했습니다.
기관 수요 예측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도 뜨겁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의 본사 영업점.

아침부터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을 위해 방문한 투자자들로 북적입니다.

▶ 스탠딩 : 송복규 /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이른바 '중복 청약 막차'로 꼽히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열기도 뜨겁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인 만큼, 기관 수요 예측에서는 1천883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거기에 일반 청약에 균등 배분 방식이 도입돼 모든 주관사에 최소 물량만 청약해도 1주씩 받을 수 있는데,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더 이상 '대어급'에선 중복 청약을 할 수 없어 '청약 광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점을 방문한 투자자들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되고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A씨 / 개인투자자
- "기대를 하고 있죠. 신문을 보니 상당한 차익이 있을 것이라고 해서…2천만 원 정도 투자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에만 19만개에 가까운 CMA 계좌가 새로 개설돼, 총 계좌 수가 2천500만개를 넘었습니다.

주관사 통합 일반 청약 경쟁률은 오늘(28일) 오후 2시 기준 59.7대 1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전망은 어떨까?

메리츠증권은 상장을 앞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공모가인 10만5천 원의 71% 높은 수준으로 '따상'인 27만3천 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리막 소재에 대한 기대감과 코스피 200 지수 편입 등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민 / IBK투자증권 차장
- "다른 분리막 소재 업체들보다 싼 가격입니다. 시가총액의 규모가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면 충분히 지수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다음 달 11일 증시에 이름을 올리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같은 그룹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63조 원 역대 최고 증거금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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