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천225억 원 규모의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수주

현대로템은 이집트 나일강 상류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1천225억 원 규모로 향후 3년간 총연장 118㎞ 구간 14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내용입니다.

현대로템은 열차 위치에 따라 후행 열차 속도를 제어하는 자동열차방호장치와 컴퓨터로 열차 진로를 제어하는 전자 연동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관제·기계·전력·설비 등 철도 시설 전반을 개선합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운용 중인 지하철 1~3호선에 전동차를 공급하면서 쌓은 신뢰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2016년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에 1억1천5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사업 수주를 계기로 이집트 철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이집트는 연간 철도 여객 수요가 5억 명에 달하지만 철도 시스템이 낙후된 상태입니다.

현대로템은 2022년 이후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 구간의 신호 현대화 사업 수주에도 도전합니다.

현대로템은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2017년 3호선 전동차 256량, 2019년 2호선 48량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