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노바백스 CEO만나 백신 논의…미국 "AZ백신 6천만회분 타국 지원" 한국 포함 여부 주목
-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10억원 육박…민주당 '부동산 특위' 첫 회의, 보유세-무주택자 대출규제 완화 논의
【 앵커멘트】
지난 1분기 한국 경제가 1.6%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규모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소비의 회복이 두드러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고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1분기 성장률이 1.3% 정도면 지난해 뒷걸음친 GDP 규모가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4분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오늘 확인된 성장률은 이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의 회복이 두드러졌습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소비가 늘면서 1.1% 증가했습니다.
정부소비도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1.7% 성장했고, 수출은 1.9%, 수입도 2.4% 늘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성장률에 대해 "국제기구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자 당초 전망보다 한 분기 앞당겨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잠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제 한국 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 성장의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됐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견디고 힘을 모아준 국민들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에는 노바백스 CEO를 만났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방한 중인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CEO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우리나라와 노바백스의 백신 생산 협력관계 확대 방안, 신속한 인허가 신청을 비롯한 국내 도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 등이 배석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연방당국 차원의 안전성 검토를 마치는 대로 6천만 회분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코로나19 백신을 타국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앤디 슬라빗 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현지시간 26일 트윗을 통해 "미국이 6천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가능할 때 다른 나라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점이나 대상 국가 등은 언급하지 않아, 우리나라와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인도 등이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부터 30세 이상 군 장병 12만6천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군 병원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당초 예정됐던 6월보다 두 달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512명으로 이틀째 500명 안팎을 이어갔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7명, 해외유입이 35명이고, 지역별로는 서울 116명, 경기 191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321명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한 채 마련하는 데 필요한 돈이 평균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초과 85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천658만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3억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11억5천153만원, 강북권은 8억5천432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부동산 특위 첫 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보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특위는 논의 대상 1순위로 주거 약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를 완화해 주는 방안을, 2순위로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무주택자와 실소유자에게 대출 규제 등 조건을 완화해주는 방안은 늦어도 5월 중순 전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산층과 서민 1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이 오른 부분은 6월 1일 재산세가 부과되기 전에 지방세법 개정 등으로 조금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위는 일단 종부세도 검토 대상에는 포함하되, 부과 시기가 11월로 다소 여유가 있는 만큼 후순위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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