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6월부터 적용될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를 앞두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래에셋증권 비대면 계좌 개설이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오는 28∼29일 SKIET 공모주 청약을 위해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입나다.

미래에셋증권은 SKIET 공모의 공동 대표 주관사로서 가장 많은 일반 공모 청약 물량인 248만2천768∼297만9천322주가 배정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계좌 개설을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의 경우에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개설 절차가 일시적으로 느려질 수 있다"며 "현재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증권사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에서 지연 현상 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점으로 계좌 개설을 하려는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도 계좌 개설 등 대면 업무 처리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영업 직원들이 온종일 매달려도 한 지점당 수십 명의 업무밖에 처리를 못 하는 상황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를 앞두고 최근 여러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 공모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은 쿠콘의 경우 청약 증거금으로 14조5천억 원이 모여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증거금을 모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을 제한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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