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카드사들이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에 특화된 유니콘 기업들과 미래사업을 협업하거나 아예 미래를 보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카드사들이 늘고 있는데요.
업계 불황이 예고되는 올해, 유니콘 기업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카드사들의 전략을 이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현대카드가 출시한 무신사 전용 혜택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무신사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5%를 할인해 줍니다.
현대카드는 무신사 외에도 배달의 민족, 쏘카와도 협력해 전용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인 '유니콘 기업'이라는 것과,
젊은 MZ세대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기업들이라는 점입니다.
배달의민족과 쏘카는 20~30대 소비자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기업이며, 무신사는 전체 이용 고객의 70%가 10~20대인 기업입니다.
현대카드는 젊은 세대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유니콘 기업과의 협업으로 미래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의도입니다.
▶ 인터뷰(☎) : 현대카드 관계자
- "유니콘 기업들이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고 있는,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보니까. 그런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서 저희들도 MZ세대가 호응하는 서비스에 대해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요."
신한카드는 직접 유니콘 기업을 육성합니다.
2016년부터 진행한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월에는 사내벤처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키기도 했습니다.
신한카드는 분사에 따라 2억 원의 지분투자를 진행했고,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 E
SG 스타트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카드는 이렇게 육성한 유니콘 기업들과 미래 먹거리 사업은 물론 신기술 개발도 함께할 수 있는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유니콘 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펼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카드 업황이 안 좋아지면서 수익창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카드사들 같은 경우는 사업 다각화에 대한 니즈는 강한데 여러 신사업에 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에 기술력과 고객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유니콘 기업들과 협업해서 시너지가 나는 상품들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거든요."
미래 고객층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유니콘 기업과 협업하는 카드사들의 행보가 불황이 엄습한 업계의 새로운 묘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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