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성범죄 의혹과 불법 대부업 의혹이 제기된 특전사 출신 예비역 중사가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오늘(27일) 예고했습니다.
A 예비역 중사는 어제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화탐사대 방송이 허위사실이거나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바로잡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A씨는 "(실화탐사대 제작인이) 반론권을 준다고 하여 7∼8차례 걸쳐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방송 전까지 단 한 번도 회신받지 못했다"면서 "제대로 된 팩트체크만 했다면 이렇게까지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와 재판을 거쳐 혐의가 확정돼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것도 아닌데 천하의 쓰레기 인간 말종이 돼버렸다"면서 "책임과 반성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평생토록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A씨 측 법률대리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정정 보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실화탐사대는 해당 중사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사귀던 여성의 신체 사진을 유포했다는 의혹과 함께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과 불법 대부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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