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과원, 수출 중기 110개사 참가 1442건 상담

'2021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인도' 수출상담 현장.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세계 인구 2위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2021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인도'가 역대 최고치인 2만8000여명(온라인 기준)의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을 맞이하며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수출 중소기업 11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린 G-FAIR 인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온라인 전시회와 실시간 화상상담을 동시에 구현한 이번 G-FAIR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전시상담 모델로써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G-FAIR 인도는 경기도가 2009년부터 매년 인도 뭄바이에서 단독으로 주최하는 인도 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상품전입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도 현지에서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의 G-FAIR 전시장(live.koreasourcingfair.in)을 구축, 온라인 전시장을 방문한 인도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전시·상담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G-FAIR 온라인 전시장에는 인도 전역에서 사흘간 2만8563명의 현지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이들 중 977개사의 바이어가 우리 기업들과 1442건의 1대1 화상상담을 진행하며 약 851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두는 등 비대면 전시회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인도 수출 가능성에 포석을 놓았습니다.

휴대용 LED 손전등 등을 생산하는 G사(경기 군포)는 이번 G-FAIR에서 만난 바이어 K사와 80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K사는 인도 국방부, 소방청 등 정부기관에 G사의 제품 조달을 희망했으며, 반응이 좋을 경우 인도 내 공장 설립을 통한 협력 의사도 밝혔습니다.

과일 착즙기 등을 생산하는 S사(경기 안산)은 인도에서 식품 관련 기기를 수출입하는 P사와 230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거뒀습니다. P사 바이어는 S사의 씨앗을 분리해 분쇄하는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계약 조건, 선적기간 등의 구체적 수출거래 조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G-FAIR에 참가한 베드크리슈나 파운데이션(제품 패키징 사업)의 디라즈 고식(남) 바이어는 “기술력이 좋은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많은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특히 한국의 친환경 제품들은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 향후 거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경과원 유승경 원장은 “비대면?온택트 시대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가장 진보화된 모델을 이번 지페어 인도가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며, “코로나19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가 최전선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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