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 선포…경찰·소방관 오늘부터 백신 접종
-오스카도 접수한 '미나리' 열풍…'윤
하이브' 윤여정, 여우조연상 수상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접종 속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보회의를 주재했고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은 대국민 담화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보회의부터 알아보죠.
회의에서는 어떤 말들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백신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부의 계획대로 4월 말까지 300만 명, 상반기 중으로 1천200만 명 또는 그 이상의 접종이 시행될지 여부는 조금만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 백신 부족 속에서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한 데는 우리 기업이 가진 백신 위탁생산 능력이 큰 힘이 됐다"며 "우리 국민도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도 오늘 대국민 담화에 나서며 최근 화이자와 2천만 명 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맺었고 총 9천900만 명 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홍 총리대행의 모두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국무총리 직무대행
-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나아가 18세 미만에 대한 접종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추가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 말까지 1만4천여 개소로 확대해 하루 최대 15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며 5월부터는 일반 국민 대상 접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백신 수급 이슈가 지속되는건,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단 점도 영향을 주는것 같은데요.
정부가 이번 주를 '특별방역 관리주간'으로 선포한 상황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이번 주를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는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어 중차대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을 금지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확대하며 필요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도 검토합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늘부터는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이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 받습니다.
대상 인원은 총 17만6천347명이며 이 중 57.4%가 접종 예약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의료인, 투석환자 등 만성 신장질환자에 대한 접종도 시작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여정이 오늘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 후보들을 제쳤습니다.
윤여정 배우의 수상소감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윤여정 / 배우
- "오늘 밤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죠. 여러분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네요.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를 일하게 만든 아이들이요.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브래드 피트의 호명에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특히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님이다"라고 소개하고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며 소감을 마쳤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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