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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3일 국내 증시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제공.] |
이번 주(26~30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경기 회복 흐름과 기업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그제(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58포인트(0.27%) 오른 3186.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한 주(19~23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16일(3198.62)보다 0.39% 떨어졌습니다.
20일에는 종가 기준 3천200포인트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세웠지만, 이튿날 1%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4천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주춤하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거세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의 코로나 4차 확산 불안감도 랠리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미국 증시나 코스피지수 상승 추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다시 전고점인 3220.70을 향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각종 경제지표에서 반영되고 있고, 주요국의 백신 접종 상황도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3140~3260을 제시했습니다.
테슬라(26일), 애플·페이스북(28일), 아마존(29일) 등 미국 대형 기업들의 실적발표에도 눈길이 쏠립니다.
이번 실적시즌은 기저효과로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발표치보다 추가로 시장 예상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는 실적 발표를 주시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까지 약 7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은 87%였고, 영업이익의 경우 예상치를 약 23% 정도 웃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성장업종인 2차전지 산업 내
삼성SDI, 포스코케미컬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존재하는 기업 중 14개 기업의 실적이 나온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71.4% 수준입니다.
최근 1개월간 올해 기준 주당순이익(EPS) 예상치의 상향 조정 강도가 높은 업종은 증권, 철강, 은행, 에너지였습니다.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수익률은 모두 기준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장에서 EPS를 올려 잡고 있는 업종은 IT, 가전, 유통, 화학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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