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 여수 MDI 공장 20만톤 증설

4000억원 규모 투자…2024년 61만톤 생산 전망


[여수=매일경제TV]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공장의 생산량을 20만톤(t) 증설한다고 어제(21일) 밝혔습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여수 MDI 공장 증설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습니다.

MDI는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와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입니다.

회사 측은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MDI 연간 생산능력이 현재 41만t보다 약 1.5배 늘어난 61만t, 매출은 1조5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설은 MDI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화학물질을 염소 등으로 환원해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재활용·리사이클링(Recycling) 설비를 포함합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제품 생산에 따른 환경 오염은 줄이면서 주요 원재료 자급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그동안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최신 공정·제품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이번 증설로 세계 MDI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