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자산운용, 신재생에너지 펀드 조성…"국내 최대 규모"

국내 기관투자자 5곳이 해외 신재생 에너지 재간접펀드에 투자합니다.

신재생 에너지 투자만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억8천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억 원을 투자 받아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의 4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3천억 원 규모의 펀드에 약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펀드는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GRP (Global Renewable Power) 3호 펀드입니다.

KOTAM 측은 투자처가 추후에 정해지는 블라인드 펀드로 운용돼 투자처 확정 시 투자자들에게 곧바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펀드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OECD 국가들의 ESG 관련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자산에 투자합니다.

이에 따라 UN 지속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제 비영리협회와 럭스플래그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간접펀드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파리협정으로 새로운 기후체제가 시작되는 만큼, 신재생 에너지 펀드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KOTAM은 주로 선박이나 항공기 펀드를 주로 운용해왔지만, 지난해 인프라투자팀을 신설해 8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어 해외 인수 금융과 신재생 에너지 재간접펀드를 조성하는 등 운용자산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