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개발, 23일
광동제약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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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의 손상 억제 및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억제 기전 규명. (그림=환경부 제공) |
[세종=매일경제TV]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담수식물 소재를 활용해 '노인성 뇌질환(기억력 및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내일 관내 회의실에서
광동제약(주)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두 기관은 2018년 7월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발굴'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여러해살이 상록성 담수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베타-아살론(β-asarone) 등의 복합물)이 뇌신경의 손상을 억제하고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의 침착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습니다.
해당 담수식물의 구체적인 종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비공개하기로 해 정확한 종명은 알 수 없습니다.
연구진은 이 추출물질(50μg/mL)을 뇌 신경이 손상된 실험쥐의 뇌세포에 처리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약 50%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담수식물에서 추출물을 효과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표준화된 추출방법의 기술도 확보했으며, 해당 추출물질은 정상적인 실험쥐의 뇌세포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동제약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담수식물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추출물의 원료표준화와 전임상시험 등을 수행해 뇌 건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어 자사 제품개발 기술력과 마케팅 기반시설을 활용해 2024년 내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입니다.
최경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두 기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출시될 상용화 제품이 노인성 질환(뇌 건강)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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