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이 거대 촬영스튜디오로 바뀐다…코로나시대 전시회 패러다임 전환 시도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인파가 많이 몰리던 박람회와 전시 등 각종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었죠.
최근엔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웰니스산업협회와 한국관광지원서비스업협회가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행사를 기획해, 위기 속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행사 현장을 배석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강식품과 지역 관광 상품을 선보이는 K-웰니스 푸드&투어리즘 행사 현장입니다.

전문 촬영장비를 갖춘 유튜버가 참여 업체의 상품을 촬영하며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 현장음
-"전국 각지에 있는 지금 식품군들이 다 와 있습니다. 여기 한 지역에 있는 식품이 아니라 전국에."

인근에선 라이브 방송을 통한 쇼호스트의 판매전이 한창이고,

▶ 현장음
- "오늘 가격이 무려 앞자리 수가 두 번이나 바뀌어요. 원래 8만원 때였는데 6만원 때로 뚝 떨어집니다."

화면 속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행사장 상품을 살펴봅니다.

▶ 스탠드업 : 배석원 기자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접속한 일반 참관객들은 이렇게 행사장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품부터 지역 관광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인데, 과거처럼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아닌 라이브 커머스와 미디어 홍보전으로 행사 형태를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이나은/강원도경제진흥원 관광융복합팀 과장
- "우선은 라이브 커머스에 상품을 홍보하라고 주최측에서 설명을 해서 저희도 거기에 맞게 강원도 관광웰니스 상품을 기획을 해서 네이버 스토어에 올려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려고…."

이번 행사는 일반 참관객은 모바일 접속을 유도하고 현장에는 행사와 연관된 관계자 200명만 입장시켰습니다.

이 중 50명 이상을 유튜버와 쇼호스트로 채웠습니다. 100만 유튜버부터 수천 명 구독자를 보유한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이우람/한국웰니스산업협회 사무국장
- “예전 같은 경우는 저희가 규모를 굉장히 크게 했었어요. 한 500부스 정도를 하는 굉장히 큰 행사를 했었는데 다 판매전 위주로 행사를 했다고 하면은 올해 같은 경우는 홍보전 위주로 100부스 아래로 홍보가 분산되지 않게”

주최 측은 이번 행사의 온라인 판매 실적과 유튜브 홍보 효과를 분석해 코로나 시대에 맞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계속 기획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매일경제TV 배석원입니다.
[mkbs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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