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이 유일한 치료법…사회적 고립 막아야
보청기, 건강한 노년 위한 '필수 웨어러블'
가정의 달, 부모님 청력건강에도 관심가져야
 |
지엔히어링 프리미엄 브랜드 '벨톤(Beltone)' 보청기 (사진=지엔히어링코리아 제공) |
[매일경제TV] 노인성 난청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족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65세이상 성인의 30% 이상이 겪는 것으로 알려진 노인성 난청은 달팽이관, 청신경 노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해 관리하는 게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보통 여성과 아이 등의 높은 목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손녀나 딸 등 주변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TV 음량을 지나치게 크게 틀어 놓았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난청은 청각 자극을 처리하는 뇌의 고등인지기능에도 영향을 줘 인지기능 저하나 노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한 연구에선 난청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도가 4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사회적 고립과 신체적 쇠약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반대로 노인성 난청을 일찍 해결하면 노년성질환 심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는 보청기로 난청 문제를 해결하면 알츠하이머 진단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보청기를 찾는 난청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보청기 제조사들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해 난청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150년 역사를 가진 덴마크 지엔히어링(GN Hearing)은 세계 보청기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소위 '빅 파이브' 보청기 제조사 중 하나입니다.
이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벨톤(Beltone)'은 사용자의 청력 상태와 생활습관에 맞게 기능을 미세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보청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벨톤은 통화음, 음악, 동영상 등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것처럼 직접 들을 수 있고, '벨톤 히어맥스(Beltone HearMax)'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청기 기능 조절과 전문가 원격 케어까지 가능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벨톤이 보유한 '크로스링크 방향성'(CrossLink Directionality) 기능은 보청기 사용자의 현재 주변환경을 모니터링해 배경 소음 속에서도 대화 음성을 또렷이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 보청기 사용자들이 삑삑대는 소리로 불편을 겪었던 '휘슬링(whistling)'을 상쇄하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귀에 거는 형태의 오픈형(RIE), 초소형 사이즈의 귓속형(IIC)과 고막형(CIC)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미용적 선호와 편의에 따라 선택도 가능합니다.
벨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난청 환자나 가족을 위한 '5분 난청 테스트'와 '상담 및 체험신청' 등을 통해 전문가가 안내하는 무료 시험 착용 서비스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보청기의 진화에도 실제 청취력 개선까지는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는 말초청각장애로 인한 문제가 보청기로 보완돼도 감각이 무뎌진 두뇌의 청각 기능은 재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원활한 적응을 위해 적극적인 대화를 갖고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벨톤 관계자는 "보청기 사용이 처음이라면 최신 스마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건강한 노년 생활과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 어버이날을 앞두고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보청기를 구입하려는 고객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청기는 청각장애 복지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보조기기 지원 전용 제품 구매 시 장애 등급과 상관없이 최대 90~100%까지(최대 131만 원까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지카드는 이비인후과 진료 후 주민센터를 통해 발급이 가능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