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행정2부지사·최용덕 시장·제윤경 대표 등 온라인 회견
217억 투입 지하1층·지상4층 면적 5280㎡ 규모 2023년 준공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경기도일자리재단 동두천시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의정부=매일경제TV] 경기 부천시에 소재한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동두천시 상패동 소재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님블'로 신축 이전이 추진됩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최용덕 동두천시장,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와 오늘(2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일자리재단 동두천시 이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기치로 지역 균형발전과 동·북부와 접경지역의 부족한 행정인프라 확충, 도민의 다양한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일자리재단의 새 보금자리로 동두천시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은 반세기 넘는 세월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 주민을 대상으로, 희생의 상징인 반환공여지에 일자리사업 허브기관을 옮겨 '특별한 보상'을 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북부지역에서도 동두천시는 70여 년간 국가안보의 대표 희생지역으로, 시 전체면적의 42%가 미군공여지로 사용돼 지역 발전과 재산권 행사 등의 제약은 물론 소음, 교통정체, 도시 이미지 훼손 등의 피해를 겪어왔습니다.

더욱이 캠프님블은 2007년 반환된 이후 그동안 개발주체를 유치하지 못하고 일부 구역만 군 관사나 공원으로만 활용되던 곳입니다.

이전 대상은 현재 부천시에 있는 일자리재단 주사무소로, 경영기획실, 고용성장본부 등 1실 2본부 1센터 약 213명 규모입니다. 경기도기술학교(화성)와 여성능력개발본부(용인·의정부)는 현재 시설에서 그대로 운영됩니다.

캠프님블에 들어설 새로운 일자리재단 주사무소는 총 2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하1층, 지상4층, 총 면적 5280㎡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반환공여지 개발 사전절차인 ‘반환공여구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어 연내 건축설계 및 관련 인허가, 부지매입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2022년 3월경 착공해 2023년 8월까지 준공 후 같은 해 12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 추진안.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이번 일자리재단 이전으로 동두천 지역 내 14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인구유입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북부지역 일자리 정책 확대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동두천시 이전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그리고 공공기관이 함께 협업해 성공적으로 기관 이전을 하는 모범사례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시장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조기에 이전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두천시에 정주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 등 행정적인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 대표이사는 “북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실질적인 북부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석원 기자 / mkbsw@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