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프릴 내부의 '멤버 간 괴롭힘' 논란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전 멤버 이현주와 현 멤버들 간의 SNS 공개 설전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이현주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며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족들에 대한 멤버들의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이 특히 견디기 고통스러웠다며 소속사(DSP미디어)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에이프릴 내 괴롭힘 논란은 지난달 이현주의 동생이 그가 팀 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했다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며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이현주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 글이 처음입니다.
이현주가 글을 올린 후 그와 데뷔 동기인 양예나와 김채원이 SNS에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올리며 공개 설전이 빚어졌습니다.
양예나는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깨끗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더 이상 수많은 억측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며 "(이현주가)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으며 모두가 힘들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도 이현주의 게시글에 대해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며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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