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단장 "코로나19 의심 증상 시 조기 진단검사" 도민에 당부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이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유증상자 조기 발견'이 코로나19 유행 확산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는 최선의 전략이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삼가고 조기에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도민에 당부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12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증상이 있는 사람이 늦게 발견되면 집단감염 클러스터의 규모가 커지고 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진다”며 “도민, 시설과 기관의 책임자, 그리고 보건의료인 모두가 유증상자 조기 발견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임 단장은 유증상자 조기 발견이 초기대응과 확산 방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두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최근 누적 확진자가 35명 발생한 모 사업장과 교회 집단감염의 경우 초기 확진자들이 진단검사 5~6일 전부터 발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 출근을 하고 예배에 참석해 확진자가 늘어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반면 지난 4일 도내 한 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 1명이 퇴근 후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느끼자 다음날 출근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한 뒤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임 단장은 소개했습니다.

유증상자가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장소는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문의해도 가까운 검사소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같은 혜택이 제공되며 검사 과정이나 결과 통보 과정에서 신분상의 불이익은 없습니다.

학교나 사업장,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의 관리 책임자는 해당 공간 방역의 책임이 있기에 체온 측정 기록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종사자들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이를 돕기 위해 홍보 자료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실행 매뉴얼 배포,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보급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병·의원과 약국 등은 증상이 있는 도민들이 무심히 방문할 확률이 높은 공간인 만큼 도내 보건의료인은 의심 증상이 있는 도민을 진료하거나 면담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으로 도내 모든 병의원과 약국에 배포할 포스터와 전단지를 제작 중이며, 의약계 단체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76명 증가한 총 3만559명입니다. 전날(11일) 오후 8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29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44.3%로 722병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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