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소양강댐·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 지정

국토부, 강원도·광주시 신청사업 정책위 심의 최종 선정

강원 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안).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광주광역시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지구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와 광주시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각 신청한 이들 2개 지역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강원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 78만5000㎡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지구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 장록동, 송촌동 일원 56만㎡를 각각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지역특화 등 발전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거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으로 2015년부터 총 17곳이 선정됐으며, 현재 9개 지구가 지정돼 본격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국비지원·세제혜택(성장촉진지역에 해당), 규제특례(건폐율, 용적률 완화 등) 등을 패키지로 지원받게 됩니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등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3040억원을 투자해 그린뉴딜을 통한 물에너지산업 육성으로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광주송정역 KTX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안).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광주송정역KTX 지역경제 거점형 투자선도지구는 한국철도공사가 조성하는 환승주차장과 연계한 역세권개발, 난개발이 확산되고 있는 송정역 배후지역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943억원을 투자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게 됩니다.

백원국 국토정책관은 “이번 춘천과 광주송정역KTX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창출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