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 미 사망자 50만 명 넘겨…"내년도 마스크 써야할 수도" / 코로나19 '대한민국 반격' 시작…26일 AZ·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의협 "총파업시 백신 접종에 공백"-정 총리 "불법적 집단행동시 단호히 대처"

【 앵커멘트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최다 감염국인 미국 내 사망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가 내년까지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문가 전망도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1만 9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NBC 방송은 누적 확진자 수는 2천820만 6천 명, 사망자는 50만11명이라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도 누적 사망자가 49만 8천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미 조지아주 애틀란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등 주요 도시 인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NYT는 "미국 내 누적 사망자 수가 제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전사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전체 국가 사망자수의 약 20%에 달합니다.

최근 백신 접종과 함께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 증가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데요.

여전히 방역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연말까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 국민이 내년까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5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 "끔찍하고 역사적"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1918년 유행성 독감 이후 이번과 가까운 사망자를 낸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파괴적인 팬데믹"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또 내년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 수준과 잠재적인 바이러스 변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코로나 19 관련 우리나라는 소식도 알아보죠.
이번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요?

【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만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28만9천271명입니다.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4천91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할 계획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접종 동의율은 각각 93.6%와 94.6% 수준입니다.

이처럼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반격이 시작됐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 등 아직까지 일부 우려가 남아있어 실제 접종률은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2분기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 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등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3분기부터는 18∼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의사협회가 강력 반발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치료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통과된 직후, 의협이 성명서를 통해 "총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백신 접종이나 치료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백신 접종을 볼모로 사실상 '대국민 협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19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법 개정 반대를) 빌미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현실화된다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또 "의협이 총파업 가능성까지 표명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도록 만들었다"며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고, 특정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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