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최근 페이퍼컴퍼니와 투자조합을 동원해 여러 상장사를 연쇄로 기업사냥하는 불공정거래 세력을 적발해 관계 당국에 통보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세력은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상장 연한이 짧고 내부 자금이 풍부한 기업을 인수하고서 이 기업을 기업사냥 자금 조달처로 이용했습니다.

인수한 상장법인이 기업가치가 불분명한 비상장법인을 고가에 인수하게 하고 이를 신사업 진출로 과대 홍보해 인위적 주가 부양을 시도했습니다.

아울러 자금조달 외양만 갖춘 반복적 전환사채 발행으로 납입 자금을 투자조합과 비상장사로 빼돌려 타 상장사를 문어발식으로 인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장법인의 재무 건전성이 급속히 악화하고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거래소는 전했습니다.

거래소는 지난주(18∼22일) 불건전 주문이 몰리거나 단기간 주가가 이상 급등한 종목 등 총 84건에 대해 투자주의 종목 지정 등 시장경보 조치를 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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