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SK의 바이오 사업이 전방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코프로모션, 즉 타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소의 투자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행보로 풀이됩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케미칼이 세포치료제 기업
테고사이언스과 협력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테고사이언스가 개발한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의 영업과 판매를 오는 2월달부터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당뇨발로 불리는 이 병은 발에 염증이 생기는 당뇨 합병증입니다.
SK케미칼은 코프로모션을 통해 매년 진료 건수가 늘고 있는 당뇨 합병증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테고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영업력을 통해 당뇨 합병증 치료제의 매출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케미칼은 최근 한국릴리와의 파트너쉽도 강화해 골다공증과 편두통 치료제의 코프로모션 범위를 의원에서 종합병원으로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SK케미칼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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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올해 한국릴리와
테고사이언스 등과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해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 증대와 신규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신 사업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GSK와의 코프로모션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GSK의 백신 5종에 대한 국내 판매를 전담하게 됐습니다.
해당 백신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약 1천28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시장 경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가 이 같이 코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프로모션은 적은 비용으로 시장 점유율을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매출 증대로 신약 개발 등 R&D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꼽힙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SK.
영업력을 바탕으로 잇따라 성사시킨 바이오 사업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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