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녹색채권'에 2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2천5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조700억 원이 몰렸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는 예정 금액을 8배나 초과한 규모로, 회사 측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5천억 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채권의 하나로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됩니다.

ESG채권 발행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금융사를 제외하고는 현대제철이 처음입니다.

발행은 오는 25일 이뤄지며, 현대제철은 녹색채권의 목적에 맞춰 만기 시까지 조달금액 전액을 환경(그린)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상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환경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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