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 시장은 지금 '친환경 시대'…작년 그랜저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0만대 넘게 팔려

【 앵커멘트 】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기조는 친환경이죠.
국내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가 2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국산 친환경차와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친환경차는 22만5천여 대 가량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친환경차 판매 상승을 이끈 건 바로 하이브리드차.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약 82%에 달합니다.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만9천 대 가량 팔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 등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수입차에선 렉서스 ES300h가 5천여대 가량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고 벤츠의 E350 포메틱(4MATIC)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올해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부터 취득세 감면 한도가 9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축소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보조금 제도도 폐지되기 때문.

특히 올해 전기차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돼 하이브리드차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판매는 주춤하는 반면 현대차 같은 경우는 E-GMP 전기차 모델을 다양화하고 성능, 가성비도 좋아지고요. 수입차 쪽에서는 유럽 규제 때문에 그동안 준비했던 (전기차) 모델 수가 다양해질 겁니다."

현대차는 조만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공개하고 제네시스와 기아에서도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벤츠 EQA, BMW iX 등이 출시돼 시장을 달굴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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