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광교 아파트 주민들 라면 수백 개 노숙인센터 전달

광교 32단지 임차인대표회가 수원시에 라면 840개를 전달했다. (사진=광교32단지 임차인대표회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코로나19' 시국에 매서운 한파까지 겹친 가운데 주변의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LH광교호수마을휴먼시아32단지아파트 임차인대표회는 어제(11일) 수원시청으로 라면 84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신찬수 32단지 대표회장, 김종석 32단지 대표회 감사, 허형종 관리소장, 김영택(민·광교1·2동)시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임차인 대표회의 참석 수당을 모아 마련한 라면 수백여 개는 수원시 관내 노숙인 센터로 전달 될 예정입니다.

앞서 광교32단지 임차인대표회는 마스크 2만5000장을 구매해 지난달 각 세대에 10장씩 배부하기도 했습니다.

신찬수 32단지 임차인대표회장은 "지금 시국이 어렵고 사랑의 온도탑도 안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도 어렵게 살지만 노숙자분들이 라면이라도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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