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해 태양광 발전소에서 활용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추진합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재사용으로 친환경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도 가능합니다.

실증사업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됐습니다.

기존에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인허가 규정이 정립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어려웠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향후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사업도 추진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통해 공해 없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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