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사업자 대출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지난 한 달간 대상자의 16%가 대출을 신청했으며, 이 중 40%가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청 대상자는 신청일 직전 3개월간 1백만 원 넘게 매출이 발생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입니다.

승인율 40%는 시중 금융사의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번 대출을 실행한 사업자들의 평균 금액은 2천5백만 원가량이며, 평균 금리는 연 5.5%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씬파일러(Thin Filer)'에 대한 대출 승인율입니다.

일정 기간 대출 이력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 이력이 없어 대출이아예 불가하거나 고금리로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씬파일러 사업자의 52%가 대출을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스마트스토어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회사 측은 스마트스토어에서 생성되는 매출, 단골 고객 비중, 리뷰 등 판매자의 모든 비금융정보는 ACSS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리더는 "업계 최초로 ACSS를 활용한 혁신적 시도"라며 "신청 자격 조건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보다 많은 사업자분들의 대출 문턱을 낮추고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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