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3사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희비가 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전년보다 판매가 상승한 반면
쌍용차는 감소한 건데요.
우여곡절 속 지난해를 마무리한 3사가 새로운 해를 맞아 판촉전을 벌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내수 시장 3위를 놓고 다투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지난해 승기는 르노삼성이 잡았습니다.
10년 만에 내수 판매 3위에 오른 것.
르노삼성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9만6천대 가량으로 전년 보다 10.5%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성 / 르노삼성 제품커뮤니케이션 팀장
- "작년에 새로 출시한 소형SUV XM3, 저희 회사의 주력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중형SUV인 QM6 등 두 가지 차종이 내수 시장에서 잘 버티면서 좋은 성적을 내 준 덕분에…."
한국지엠도 2019년보다 증가한 8만3천대 가량을 팔았습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
레이저가 지난 12월 내수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2019년보다 18.5% 줄어든 성적을 받았습니다.
엇갈린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한 이들 3사는 신년 판촉전으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XM3 등에 한해 최대 200만원 할인을 제공하며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한국지엠도 차종에 따른 가격 지원,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한국지엠 대리점 관계자
- "할인은 트랙스(디젤)가 가장 할인이 크고요. 한국지엠 할부로 했을 때 10% 할인되고, 선수금은 없어도 됩니다."
쌍용차는 일부 차종을 최대 200만원 할인하고, 전 차종 대상으로 선수금 없이 최대 120개월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올해 국내 내수 시장 3위를 향한 완성차 3사의 경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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