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심형래, 김학래♥임미숙에게 '5천만원 선뜻 빌려줘'...이혼 11년, 재혼생각 無

사진=JTBC'1호가 될 순 없어'캡처
[매일경제TV] 임미숙♥김학래 부부가 심형래에게 진 마음의 빚부터, 심형래의 속내가 공개됐습니다.

어제(3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 32회에서는 잊지 못 할 고마움이 있다며 마침 생일을 맞이한 심형래를 집으로 초대한 임미숙♥김학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임미숙은 심형래를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 살아있는 바닷가재도 사왔습니다. 과거 잘나가던 심형래가 1인분에 15만 원 하던 철판 요리를 통크게 사줬는데, 금액을 떠나 그때의 마음이 너무 고맙고 여전히 생각난다는 것.

이어 임미숙은 자신이 가장 크게 고마움을 느끼는 일을 풀었습니다. 과거 부부가 결혼하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는데 목돈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심형래가 선뜻 5천만 원을 빌려줬다는 것. 김학래는 이후 돈을 갚긴 했지만 이자 한 푼 못 준 걸 미안해 했습니다.

심형래 역시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했습니다. 심형래는 "학래 형이 얼굴이 허옇게 질려 왔는데 내일까지 5천만 원을 안 내면 (집이) 날아간다는 거다. 5천만 원을 바로 줬다. 그때 5천만 원이 어느 정도였냐면 '우뢰매' 1편 출연료가 천만 원이었다. 그 다섯 배를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고마움 뿐 아니라 미안함도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김학래는 "내가 속상하고 가슴이 아팠던 건 심형래가 갑자기 어렵고 영화 때문에 메스컴에도 나올 때 나랑 만났는데 '형 나한테 1억만 빌려달라'고. 그런데 그때 당시 우리도 담보로 다 집어넣고 돈이 없었다"며 "그때 못 해준 게 너무 가슴에 남아서 오늘에야 미안함을 얘기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심형래는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히며 개그프로 폐지로 갈 곳 잃은 후배들을 위해 '영구TV'라는 코미디 채널도 만들 계획도 전했습니다.

[ 김솔 인턴기자 / mkks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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