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코스닥 상장사가 파산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늘(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에스제이케이(SJK)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제15부는 채권자가 에스제이케이를 상대로 제기한 파산 신청 결과 "채무자(에스제이케이)는 변제능력이 부족해 즉시 변제해야 할 채무를 일반적으로, 계속 변제할 수 없는 객관적 상태에 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앞서 에스제이케이는 지난해 3월께 채권자에게 5억 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재판부는 에스제이케이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점, 누적 결손이 653억여 원에 달하는 점 등으로 미뤄 지급불능 상태로 판단했습니다.

상장 중인 코스닥 상장사가 파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5년 '엠에이티'라는 상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제이케이는 2010년 세진전자와 합병했으며, 현재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공시 불이행으로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으며 회계처리 작성기준 위반에 따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해 현재 주식 거래는 정지 상태입니다.

에스제이케이는 파산 선고로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돼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정리 매매가 시행되며 상장 폐지일은 오는 11일입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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