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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수 실종에 플랜C도 막막"…공연계 패닉
기사입력 2020-11-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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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공연장도 모든 일행 간 띄어 앉기로 전환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이 객석 간 띄어 앉기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예술의전당]

"긴급회의를 통해 플랜B가 아니라 플랜A, B, C를 다시 짰어요. 코로나19 거리 두기 단계별로 대응책을 새로 짜고, 내년 라인업도 점검하고요. 공연이 중단될 경우 창작진과의 계약 문제도 다시 살폈고요."(공연계 관계자)
"관객이 없으면 개봉이 무의미하니까 지금은 어느 제작사도 개봉을 망설이는 상황입니다.

"(영화계 관계자)
정부가 24일부터 코로나 방역 지침을 2단계로 격상하면서 공연·영화·종교계를 비롯한 문화계 전반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공연 취소와 중단 사태라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고 수차례 방역 지침 변화에 익숙해졌지만, 최대 성수기 연말에 강타한 거리 두기 격상 후폭풍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공연계다.

1단계서는 마스크만 착용하면 띄어 앉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1.5단계에선 일행이 아닐 경우만 띄어 앉기를 해야 했지만 2단계에선 일행에 관계없이 객석은 모든 좌석 간 띄어 앉기가 적용된다.

국공립 공연장과 민간 공연장 모두 공연장 밀집도를 50%까지 줄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공연이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객석 점유율이 60~70%를 넘어야 한다.

2단계 상황에선 공연을 올리면 올릴수록 적자가 커진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공연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7~28일 열 예정이던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와 29일 예정된 포레스텔라 콘서트 '넬라 판타지아: 시간여행'은 취소됐다.


모든 공연에서 매진 신화를 이어가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앙코르 공연도 무산됐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예정된 조성진의 앙코르 공연과 네이버TV 공연 실황 중계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다음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스타즈 온 스테이지 2020: 투나잇' 공연도 전격 취소됐다.


잦은 티켓 판매 변동에 관객과 제작사 모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전석 오픈하며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공연들은 모든 티켓을 취소한 후 재예매에 돌입했다.

일각에선 추가 티켓 오픈을 중지하며 예매를 아예 중단시켰다.

한 제작사 대표는 "티켓 취소 후 재예매할 경우 기존 고객의 50%가 떨어져나간다"며 "연말이 되면서 단체관람 문의가 오는 등 연말 특수 기대가 있었는데 오히려 공연 취소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속출하면서 드라마 촬영 중단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촬영이 중단된 드라마는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 '보쌈'(편성 미정), JTBC '설강화' '시지프스: 더 미쓰', SBS '조선구마사' 등 총 10편이다.


영화계도 연말 대목 때 '코로나 한파'가 몰아쳐 울상이다.

전 좌석 대상으로 한 칸씩 띄어 앉기를 적용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관객들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남은 좌석들마저 텅텅 빌 확률이 높은 탓이다.

이에 따라 12월 개봉을 예정했던 기대작들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공유·박보검이 나오는 SF영화 '서복', 류승룡·염정아가 출연하는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다.

각 영화 배급사들은 연내 개봉을 목표로 하되 구체적 일정은 코로나 확진자 추이를 보고 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서복'은 12월 초순, '인생은 아름다워'는 12월 중순 개봉 예정이었으나 계속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관객이 없으면 개봉이 무의미하기에 지금은 어느 제작사도 개봉을 망설이는 상황"이라고 했다.


종교계도 긴장하고 있다.

거리 두기 1단계에서는 한 좌석만 띄운 채 종교행사가 가능하고 식사 및 모임도 자제를 권고하는 정도지만 2단계는 강도가 다르다.

2단계에서는 일단 전체 좌석 20% 이내로 종교행사를 해야 하고 식사 및 모임은 전면금지다.

여기에 서울시는 대면 종교활동 전면금지 등 3단계에 준하는 권고 방침까지 내린 상태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24일 "정부 및 각 지자체의 지침을 적극 준수하라"는 내부지침을 내렸다.

서울지역 사찰의 경우 서울 수도권에 내려진 2단계 거리 두기에 맞춰 종교활동을 하되 사찰별로 재량에 따라 3단계 적용을 허용한다.


개신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자체 지침을 따르되 교회별로 상황에 맞춰 대처 하기로 했다.

한교총 박요셉 목사는 "국가와 사회가 처한 파고를 넘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천주교도 16개 교구별로 지침을 내린 상태다.

거의 모든 교구에서 이미 모임을 중단했고, 춘천교구는 12월 2일까지 대면미사를 중단한 상태다.


[허연 문화선임기자 / 이향휘 기자 /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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