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옵티머스 사태에 개미만 운다…개인판매분 모두 만기에 전액 상환연기, 회수 가능 10% 밑돌 듯 / 끝나지 않는 '보톡스 분쟁'…美 ITC, 메디톡스-대웅제약 최종판결 내달 16일로 재연기

【 앵커멘트 】
지난 6월 옵티머스 사태가 처음 불거진 이후 만기가 도래한 대부분 펀드의 상환이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이에 회수 가능한 금액은 10%에도 못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도 만기가 도래해 상환 연기된 펀드가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 마지막 사모펀드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53·54호 펀드가 오늘 만기를 맞으면서 상환이 중단됐습니다.

6개월 만기인 두 펀드는 지난 5월 21일 총 140억 원 규모로 설정됐는데, 옵티머스 펀드의 부실 문제가 조만간 터질 것이란 예상이 이미 나오던 시점이었습니다.

두 펀드 만기가 도래하면서 NH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한 옵티머스 관련 펀드는 모두 정상 상환이 언제인지 기약할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해 환매 중단된 펀드 규모는 총 4천327억 원, 이 가운데 개인 가입 규모는 2천92억 원입니다.

이제 만기가 지나지 않은 펀드는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에이치엘비에 판매된 '옵티머스SMART 3호'이며 내달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펀드 자산 중 상당액이 사기 행각 과정에서 사라진 가운데, 남은 투자액도 부실한 자산에 주로 투자돼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예상 회수율이 최소 7.8%에서 최대 15.2%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메디톡스대웅제약의 '보톡스 분쟁' 최종 결론이 또 연기됐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다음 달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연기에 이은 두 번째 일정 변경입니다.

재연기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두 회사의 균주 분쟁은 대웅제약이 자사 보톡스 원료를 도용했다는 메디톡스 측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는데요.

ITC는 지난 7월 예비판결에서 대웅제약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균주를 사용한 나보타를 10년간 수입 금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이 이의를 제기해 ITC가 예비판결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최종 결론 일정 연기에도 양측 모두 승소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메디톡스는 "일정만 연기됐을 뿐 변한 건 하나도 없다"며 "12월 최종 결론에서 예비판결 결정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대웅제약은 "ITC가 예비결정의 오류를 심도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종 승소를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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