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첫 개표가 이뤄졌습니다.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에서 이뤄진 첫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총 16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6표 차로 눌렀습니다.

첫 투표 결과와는 반대로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는 바이든 후보가 우위에 서 있습니다.

선거 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전국 단위로 트럼프 대통령을 6.5%포인트 앞섰습니다.

CNN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후보가 경합 지역을 제외하고도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각각 290명,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또 다른 선거 분석매체 538은 바이든 후보의 승률을 89%로 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96%로까지 높여 잡았습니다.

그러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 주는 오차 범위 승부가 많아 당락을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 주는 바이든 후보가 3~6% 포인트대 격차로 앞서지만,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선벨트' 3개 주에선 오차 범위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 대선이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밤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