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경기개선 전망, 文정부 들어 두 번째 큰폭 증가…기업심리 2009년4월 이래 최대 상승, 한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판단 어려워" / WTO 총장선임 두고 미중 자존심 건 '치킨게임' 가나 (성민)

【 앵커멘트 】
향후 6개월 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3년여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도 11년 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경기개선 전망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0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83으로 지난 9월보다 17포인트 올랐습니다.

CSI가 100보다 작으면 향후 6개월 뒤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는 뜻입니다.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발표했는데요. 전(全)산업 업황 BSI는 74로, 지난 9월보다 10포인트 오르며 11년 여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업황이 79로 크게 올랐고, 대기업과 수출기업·내수기업 등이 업종별로 고른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CSI 구성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미뤄둔 여행이나 외식, 오락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BSI에 대해서는 "전산업 업황 BSI가 아직 장기 평균에 못 미쳐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WTO 사무총장 선임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각 다른 후보를 지지하며 막판 변수가 생기고 있습니다.
양국이 WTO 차기 사무총장 선임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는데요.

반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확인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사실상 나이지리아 후보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지지를 시사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리카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공을 들여왔고, 아프리카 출신 지도자가 중국에 더욱 유리할 것이기 때문에 지지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중이 각기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WTO 사무총장 선임이 양국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며, 총장 선임이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BBC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유 본부장이 60표를 얻었다고 보도한 가운데, 이에 대해 청와대는 "아직 특별이사회 등 공식 절차가 남았다"며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WTO는 다음달 7일 이전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