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고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안전관리 부실

[동두천=매일경제TV] 동두천시 광암동 일대 부처고개 도로공사 현장이 엉망진창이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들끓고 있습니다.

동두천시의 '부처고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의 공사기간은 2017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이며 총 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현재 발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로공사현장 주변에는 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보행자들이 전혀 통행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안내판조차 없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대규모 굴착 공사로 인해 흙먼지 등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며 공사장에서 나온 차량들에서 진흙더미들이 도로에 뒤덮여 있는데도 전혀 관리를 하지않아 통행하는 차량들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세륜시설이 설치가 돼 있으나 전혀 사용한 흔적도 없이 흙먼지가 가득해 도로는 흙더미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책임감리단장은 "저희 현장도 지금 현재 4개월째 일을 못하고 있다"며 "현장이 미진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희가 세륜시설은 만들어놨는데 우리의 차량은 이용을 하지 않았다"며 "본공사가 들어갈 때 사용하려고 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법정 도로만 시에서 공사나 굴착신고를 허가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이 취재를 하는 동안에도 내리막 언덕에 세워둔 물차가 굴러 내려오면서 가로수 두그루를 부러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현장에는 감독관이나 현장 담당 감리들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공사현장에 대한 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대전 기자,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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