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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원 투자해 3년 만에 450만원! ... 동학개미가 비상장 `펫프렌즈`로 돈 번 비결은?
기사입력 2020-10-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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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크라우디 앱에 올렸던 펫프렌즈는 11명의 개인투자자를 확보했다.

[재계인사이드-227] 반려동물 플랫폼 운영 업체 펫프렌즈가 스틱벤처스, ES인베스터 등으로부터 최근 14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펫프렌즈는 연간 재구매율 80%대를 유지하는 등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펫프렌즈가 다른 이유로도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3년 전 펫프렌즈에 2억여원을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이번 시점에 6배의 수익률을 내고 주식을 매각했다는 겁니다.

약 12억원으로 불린 셈이지요. 이 중 최소 금액 75만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었다지요. 이 투자자도 주식가치가 450만원이 됐을 때 판 겁니다.

요즘 공모주 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따상', 그보다도 월등히 좋은 수익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대박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혹시 크라우드펀딩이라고 아십니까? 크라우드펀딩이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창업가가 초기 자금을 소액으로 투자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인데요. 정부 인가를 받은 업체를 통해 개인이 투자할 수 있습니다.


크게 기업이 시제품을 소개하고 펀딩을 받아 제품화하는 '리워드형 펀딩'과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배당 혹은 주식처럼 매매도 할 수 있는 '투자(증권)형 펀딩'으로 나뉩니다.


이번 펫프렌즈 투자에서 대박 난 사람들이 이용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크라우디'라는 곳입니다.

여기서 '투자(증권)형 펀딩'에 참여한 겁니다.

크라우디는 2015년 9월 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지점 대표를 역임한 김기석 대표와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 등에서 임원을 역임한 김주원 대표가 설립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입니다.


펫프렌즈 외에도 지난 4년간 제주맥주, 플라이강원, 체인파트너스, 로보프린트, 스퀴즈브루어리 등 50여 개 증권형 프로젝트와 1000여 개 리워드형 프로젝트로 누적 금액만 200억원 이상의 펀딩을 성사시켰다고 하네요. 마침 크라우디 공동 대표와 연락이 닿아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김기석 김주원 크라우디 공동대표
Q. 크라우디는 '펫프렌즈'의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이 투자 금액의 약 6배를 회수했다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합니까?
김기석 대표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비상장 중소기업의 주식 또는 채권을 일반투자자들에게 소개해 투자금을 중개하는 방식입니다.

3년 전 크라우디에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일반인들에게 주식 투자를 받은 이후 급성장을 한 펫프렌즈의 구주를 대기업 계열사에서 매수하면서 수익이 확정됐습니다.

발행가 대비 약 6배의 가격에 매수가 이뤄져 구주 이전, 자금 납입이 완료됐습니다.


크라우디를 통해 펫프렌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3년 만에 6배 수익률을 올렸다.

Q. 비상장 주식 투자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데요. 특히 요즘 세금이 민감하잖아요. 6배 수익을 올린 사람들은 세금을 얼마나 내나요?
김주원 대표 : 우선 세금부터 말씀드리죠. 비상장 주식은 매매를 했을 때 세금이 발생합니다.

일단 거래가 성사되면 0.5%의 증권거래세율이 적용됩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 매도 금액×증권거래세율(0.5%)로 결정되지요. 여기에 더해 주식양도차익(주식의 양도가액-양도 경비)이 발생하잖아요. 250만원까지는 세금을 안 내고요. 그 이상부터는 주식양도소득 과세표준에 따라 소액주주의 경우 11%(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세가 부과됩니다.


Q. 250만원 이상 벌었다면 그때부터 세금을 고민하면 된다는 말씀이군요. 그런데 크라우드펀딩을 거치면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던데요.
김기석 대표 :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했다면 투자액이 3000만원 이하일 경우 전액 소득공제(연간 종합소득액의 50%가 한도)가 됩니다.

정부 인증을 받은 벤처기업 또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기술우수)에 한합니다.

크라우디에서 투자할 때 소득공제 가능 여부를 명확히 해뒀으니까 굳이 따로 찾을 필요는 없답니다.


김주원 대표 : 정부는 이런 벤처투자를 더 활성화하려고 많은 지원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비상장 창업·벤처기업인 크라우드펀딩 대상 기업을 비상장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투자 한도를 일반 투자자 기준 연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어요.
Q. 업비트로 유명한 두나무가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을 개발해 활성화하는 등 비상장 직접 투자 앱이 최근 많이 늘고 있습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이와 비교할 때 어떤 장점이 있나요?
김기석 대표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문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만 사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소득공제 혜택도 편하게 받게 해주고 중간에 브로커나 서류 작업 없이 직접 투자도 가능하게 해주죠. 투자한 비상장 주식들이 일반투자자 본인의 증권 계좌로 입고되며, 법적으로 요구된 재무제표, 사업계획서, 정관 등 최대한 상세한 자료를 플랫폼에 투명하게 공시하게 해서 확인도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편리하지요.
Q. 펫프렌즈 외 수익률 대박 사례는 또 없는지요?
김주원 대표 : 펀딩 1년여 만에 엑시트한 스타트업 '테일러콘텐츠'도 수익률이 꽤 좋았어요. 50%를 넘겼지요. 향후 기대되는 제주맥주, 로보프린트, 스퀴즈브루어리 등 다양한 스타트업도 대기 중입니다.


Q. 크라우디는 어떤 회사로 키울 생각이신가요?
김주원 대표 : 중소기업과 일반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역동적인 온라인의 신뢰와 성공의 금융 공간으로 발전시킬 겁니다.


스타트업 제품, 서비스, 수요 조사, 고객 피드백, 주식 발행, 채권 발행을 아우르는 스타트업의 놀이터가 되겠습니다.


김기석 대표 : 올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도 작년 대비 무척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일반투자자들이 상장주식과 공모주식에 많은 참여가 돋보이는 해인 것 같아 앞으로 비상장 주식시장으로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 마지막 질문. 그런데 크라우디 투자 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주원 대표 : 크라우디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투자 회원 가입 시에는 1)일반투자자, 2) 소득적격투자자, 3) 전문투자자 이렇게 3단계로 구분돼 투자 금액의 상한선이 정해지게 됩니다.


지정수탁회사인 국내 은행을 이용함으로써 투자금이 안전하게 자금 조달 기업에 직접 전달되며 투자자의 지정된 증권계좌로 기업의 증권이 입고됩니다.


최근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는 3년 전 크라우드펀딩 자금조달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 참고로 펫프렌즈 김창원 대표와도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실제 크라우드펀딩이 도움이 됐는지 솔직하게 물어봤습니다.


김창원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서울은 2시간 이내, 경기도는 새벽배송이 가능하도록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배송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투자금 유치가 쉽지 않았다.

그럴 때 크라우디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고 2억여원의 투자 금액을 유치할 수 있었는데 큰 힘이 됐다.

크라우드펀딩은 스타트업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식 중 매우 유용한 방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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