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중국이 기준금리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LPR(대출우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오늘(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는 각각 전달과 같은 3.85%, 4.65%로 집계됐습니다.

업계는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이달 LPR이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해왔습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4.9%로 전 분기의 3.2%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펴낸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만이 1.9%의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역시 올해 초반에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잇따라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등 정책 금리 인하를 유도해 유동성 공급을 크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 추세에 접어들면서 인민은행은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