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운영사 20여곳 경쟁 벌여 'KMH신라레저' 선정
"내년 1월1일 개장 목표…시설 인수인계, 브랜드 변경 등 준비 돌입"

스카이72코스. (사진=스카이72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지를 소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인 스카이72 골프장 새 운영자로 'KMH신라레저'가 선정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 골프장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결과, 가장 높은 영업요율을 제시한 KMH신라레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MH신라레저는 신라 컨트리클럽(27홀), 파주 컨트리클럽(18홀), 떼제베 컨트리클럽(36홀), 파가니카 컨트리클럽(18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찰에는 KMH신라레저를 포함해 국내 골프장 운영사 20여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운영자로 선정된 KMH신라레저는 입찰 조건에 따라 하늘코스에 대해 10년 계약에 5년 단위로 두번 연장이 가능하고, 최장 20년 동안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제5활주로 예정 부지인 바다코스는 3년 계약에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합니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와의 소송 등이 진행 중인 만큼 '기존 사업자의 임대시설 인수·인계 및 법적 분쟁 소요 기간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낙찰자 통보와 신청서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와 골프장 운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KMH신라레저는 내년 1월1일 개장을 목표로 시설 인수·인계, 골프장 브랜드 변경 등 운영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지원시설로 운영돼 온 스카이72 골프장의 실시협약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지난 3일 입찰공고를 내고 후속 사업자를 물색해왔습니다.

한편 현 사업자인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우선협상권, 계약갱신권, 입찰에 따른 소유권·영업권,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이유로 법원에 '입찰절차진행금지 임시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21일 모두 기각됐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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