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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변신하는 삼성미래기술재단…"모험연구 지원할 해외심사 강화"
기사입력 2020-09-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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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을 총괄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지원 과제 선정에서 해외 심사를 대폭 보강하는 방향으로 선정 방식을 바꿔 과학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2013년부터 기초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리스크가 작지 않지만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모험적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한국 과학계의 유망한 연구자들이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29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올해부터 연구지원사업 선정 시 해외 심사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심사 효율성을 위해 국내 발표 심사를 먼저 실시하고 여기서 통과된 과제들만 해외 심사를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보완해 국내 심사와 해외 심사를 함께 하도록 방식을 바꿨다.

해외 심사와 국내 심사 배점은 50대50으로 동일하다.

특히 해외 심사단은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각 분야 해외 석학들로 구성했다.

해외 심사단은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미국 학술회(NAS) 회원, 세계 최고 명문대학 석좌교수들로 알려졌다.

1박2일 동안 합숙하며 평가에 나선 이들 심사단은 올해 제안된 과제들에 대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나 국립보건원(NIH) 펀딩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제안서가 많이 보인다"고 호평을 쏟아냈다고 한다.


과학계에서는 심사 방식을 개편하는 재단 시도를 놓고 고립된 한국 과학계를 지속적으로 글로벌과 연결해 자극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신선하고 독창적인 연구계획서들이 국내 심사에서 걸러지면서 해외 평가를 아예 받지 못하고 안타깝게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같은 일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신진 연구자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독창적인 연구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들이 해외 석학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게 재단 구상으로 보인다.


한 국내 과학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우수한 연구 성적을 냈던 과학자들도 한국에 오래 머물게 되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멈추고 관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신진 학자들을 해외 유망 학자들과 교류시키며 자극을 주는 길이야말로 한국 과학계를 혁신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연 두세 차례 학술대회 형식으로 노벨상 수준 최고 석학 20명 안팎을 엄선해 모은 후 한국 과학자들과 비공개로 만나도록 연결하는 '글로벌리서치포럼'도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0개, ICT 분야 198개 등 총 589개 연구 과제에 758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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