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사망' 공무원 9일째 수색…해경, 오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군경의 수색이 9일째 이어졌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1일 실종된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와 소청도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선박 39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습니다.

인천시 옹진군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10척도 수색에 동원됐습니다.

그러나 해경과 해군은 전날(28일) 오후 6시부터 밤샘 수색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A씨의 실종 전 행적도 수사 중인 해경은 그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A씨가 실종되기 사흘 전부터 고장 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 폐쇄회로(CC)TV 2대와 공용 PC 등의 분석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또 A씨의 금융·보험 계좌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했으며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경 수사 결과 A씨는 수억 원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종 전 가족이나 지인과의 통화에서 북한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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