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현실로 다가온 '인구절벽'…올 들어 매달 1천500명씩 감소 / 정부 대출규제 아랑곳 않는 서울 아파트…15억 원 넘는 서울아파트 매매 급증

【 앵커멘트 】
출산 감소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인구절벽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인구가 매달 1천500명씩 줄며 올해는 첫 연간 '자연감소'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인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올해 인구절벽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인구가 월평균 1천500명씩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사망자는 17만6천363명, 출생아는 16만5천730명으로 모두 1만633명이 자연감소했습니다.

월평균 1천500여명이 자연감소한 셈입니다.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시작된 인구 자연감소는 올해 7월까지 9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상 겨울 인구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으로도 사상 첫 '자연감소'가 확실시될 전망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는 2040년 5천85만명대까지 떨어지다가 2044년에는 4천987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올해 자연감소에 코로나19 사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서울에서 15억 원을 넘는 아파트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천8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68건) 대비 19.7% 증가했습니다.

정부 규제에도 사실상 20% 가까이 매매가 급증한 것입니다.

올해 8월까지 서울 25개 구 가운데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가 발생한 자치구는 18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강남구만 제외하고 나머지 17개 구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습니다.

서대문구는 증가 폭이 14배에 달했고, 동작구와 성동구도 각각 7배, 3배로 뛰었습니다.

한편 법인이 매수자로 나선 주택 거래의 비율 또한 지난 3년간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 중 법인이 매수자인 비율은 2017년 3.4%에 불과했지만 2018년 4.7%, 작년 6.4%에 이어 올해 8월까지 8%로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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