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우선 공급 정책 추진
경기도 방역강화 농장모델안. (사진=경기도 제공)

[의정부=매일경제TV]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성 전염병으로부터 대비하기 위해 '방역강화 농장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경기연구원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농장단위 예방과 대응모델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입니다.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재발방지와 원천적인 차단 방역을 위한 농장 중심의 '자율 방역시스템 구축'이 필요함에 따라 양돈 농장마다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농장모델을 도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연구에서 제시된 '방역강화 농장모델'은 내·외부 울타리를 설치해 구역을 나누고, 내부 울타리 안에서도 돈사경계를 기준으로 준청결구역과 청결구역을 나눠 관리의 효율화를 도모했습니다.

이어 차량과 사람, 사료 등이 드나드는 통로를 구분하도록 하고, 농장 내에 방역실, 밀폐형 돼지이동통로, 차량과 사람 대상 소독시설, 축산폐기물 보관시설, 입출하대, 물품반입시설 등 함께 설치하도록 규정했습니다.

특히 이 모델은 올해 10월 중 시행예정인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 규칙 개정안'에 따라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장들이 반드시 설치해야 할 내·외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방역실 등 11개 방역시설들을 고려해 만들어졌습니다.

도는 경기북부를 우선으로 강화모델이 적용된 신축농장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기존 농장은 표준모델을 참고해 농장구획 등의 시설 보완을 추진합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방역시설 개선 지원, 농장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며, 농가에서도 방역시설 강화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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