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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배터리…산업용 전기車까지 나왔다
기사입력 2020-09-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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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넘어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장착한 산업차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형 건설장비 등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밥캣이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완전 전기화 로더에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전망이다.


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이르면 내년 양산을 목표로 완전 전기화 소형 로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로더는 주로 골재류 상차에 사용되는 산업기계다.

두산밥캣이 개발 중인 소형 로더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은 이미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서 1t급 전기 미니굴착기 'E10e'를 양산 중이다.

E10e는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디젤엔진 제품과 동일한 출력·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굴착기의 주요 가동부인 유압 부분은 기존 방식으로 구동된다.

배터리 출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북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로더는 유압부까지 전 구동부가 전기화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또한 지난 4월 충북 음성 현대코어모션 글로벌물류센터에서 첫 실증시연회를 가진 무인 지게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무인지게차는 공장 내에서 스스로 돌아다니며 안정적으로 물류 하역·적재 작업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배터리 제작사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배터리 셀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건설기계, 로봇 등에 쓰이는 배터리 수요는 셀(양극재와 음극재로 구성된 최소 단위) 기준으로 올해 말까지 89억개로 지난해 87억개에 비해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요는 2016년 58억개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기술이 크게 향상된 것도 산업차량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주요인이다.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은 알루미늄을 첨가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산업기계 시장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내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연내 전기차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배터리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수요가 늘어난 시점에서 건설 시장에 쓰이는 굴착기, 지게차 등 물량도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며 "배터리 업체들이 전기차에 이어 산업기계 시장 전기화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배터리 업체들은 산업차량 외에도 전기차는 물론 로봇, 선박, 드론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아마존 물류 자동화 로봇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고고도 장기 체공 태양광 무인기(EAV-3)에도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SDI는 한화디펜스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에 착수한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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